안녕하세요~ 생식이에요
오늘은 바로 할로윈 데이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방역으로 이태원, 강남의 방역 강화가 강해지며 많은 분들이 방구석 할로윈을 나름대로 즐기고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데요! 오늘은 방 안에서 즐겁게 할로윈을 즐길 수 있는 소식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바로 할로윈 블루문입니다!
제가 지금 설명해드릴테니 오늘은 집에서, 인근에서 파란 달과 함께 즐거운 할로윈 보내시기 바랍니다.
블루문이란?
달빛의 색과 관계없이 보름달이 한 달에 2번 뜨는 현상을 일컬으며, 여기서 두 번째로 뜨는 달을 블루 문이라고 한다. 주기는 윤달과 같이 약 2~3년마다 한 번씩 일어난다. 블루문은 윤달과 깊은 관련이 있다.
원래 블루문은 춘분, 하지, 추분, 동지 사이에 보름달이 4번 뜨면 그 계절의 3번째 뜨는 달을 블루문이라고 했다. 즉, 보통 보름달은 1년의 각 달마다 뜨기 때문에 총 12번 뜨는 것이다. 하지만 윤달과 마찬가지로 19년 7번, 5년 2번 비율로 1년의 13번의 보름달이 뜬다.
2021년 8월 22일에 진짜 뜻의 블루문이 뜨는데, 이것으로 예를 들어보면, 2020년 12월 21일이 동지인데, 이를 기준으로 보름달을 세면 총 13번이 나온다.
그리고 그 중 동지에서 춘분 사이는 총 3번의 보름달이, 춘분에서 하지 사이는 총 3번의 보름달이, 하지에서 추분 사이는 총 4번의 보름달이, 추분에서 동지 사이는 총 3번의 보름달이 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계절에서 보름달을 셀 때, 그 계절의 첫 절기를 포함하고 마지막 절기는 포함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 2020년 12월 21일 동지 포함해서 2021년 3월 19일 춘분 전날까지가 한 계절인 것이다. 그리고 다시 2021년 3월 20일 춘분부터 하지 전날인 6월 20일까지의 보름달을 세면 된다.
이 네 계절 중 하지에서 추분 사이에 뜨는 4번의 보름달 중 3번째 보름달인 8월 22일을 블루문이라고 하는 것이 진짜 블루문이다.
요즘에 많이 쓰이는 정의인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뜰 때, 두 번째 뜨는 달은 1946년 3월호에 실린 Sky & Telescope의 기사의 "Once in a Blue Moon"를 쓴 아마추어 천문학자 James Hugh Pruett가 전통적인 본 뜻의 정의를 잘못 해석하여, 계절적 연계가 없는 단일한 태양력 달력의 두 번째 보름달이라는 현대의 구어적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이 잘못된 정의를 널리 쓰게 된 것은 1980년 1월 31일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인 StarDate에서 1986년 Trivial Pursuit 게임에서 그것이 사용된 이후였다.
블루문이라는 명칭은 서양에서 사용하는 표현이다. 동양에서는 보름달이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는 각종 기념일이나 전통 풍속이 있던 반면에 서양에서는 보름달이 불운을 가져온다고 믿어 좋지 않은 존재로 인식하고 있었다. 때문에 한 달에 보름달이 2번이나 뜨는 불길한 현상을 블루문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이 어원은 ‘blue’와 비슷한 옛날 단어인 'belewe‘에는 배신하다(betray)라는 뜻이 있는데, 두 번째 보름달을 ’배신자의 달‘이라고 칭한 것이 블루문의 어원으로 가장 유력한 가설이다.
오늘 놓치면 19년 후! 할로윈 블루문
한국천문연구원과 국립과천과학관 등에 따르면 핼러윈데이에 블루문을 볼 수 있는 것은 19년 주기로 돌아오는데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블루문이란 단어 탓에 ‘파란색 달’을 떠올리게 되는데 실제로는 푸른색을 띠지는 않는다. 다만 산불, 화산 폭발 등으로 발생한 먼지가 공중에 퍼지면서 빛의 산란을 통해 푸르게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는 달의 공전주기가 29.5일로 양력의 한 달 보다 조금 짧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달은 29.5일을 주기로 위상이 변하는데 태양의 공전과 비교했을 때 매년 11일 정도의 차이가 생긴다. 이 때문에 19년에 7번꼴로 보름달이 한 번 더 뜨게 되는 원리다.
이럴 경우 한 계절에 총 4번의 보름달이 뜰 수 있으며 ‘블루문’은 이때 3번째 뜨는 보름달을 칭하는 표현이다. 최근에는 편의상 같은 달에 두 번 보름달이 뜰 때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블루문은 주기적인 속성 때문에 평균적으로 2년 8개월마다 발생하며 매년 10월31일 돌아오는 핼러윈데이에 관측되는 건 19년마다 일어난다.
따라서 다음으로 핼러윈과 블루문이 겹치는 것은 오는 2039년이 된다.
천문연은 “블루문이 천문학의 공식 용어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블루문의 어원은 추가로 한 번 더 떴다는 의미에서 ‘배신자들(belewe moon)’라고 부르던 게 어감상 비슷한 ’블루문‘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동양에서는 보름달이 풍요를 상징하지만 서양에서는 불길한 징조로 여겨진다.
할로윈 블루문을 즐기는 방법
국립과천과학관은 핼러윈데이 당일 저녁 8시부터 천체관측소 망원경을 통해 ‘블루문 랜선 관측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핼러윈 캐릭터 분장을 한 출연자들과 함께 블루문과 할로윈데이의 의미와 기원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달 탐사 전문가의 우리나라 달탐사 현황과 계획, 세계 각국의 달탐사 현황에 관한 인터뷰 영상도 방송할 계획이다. 고감도 카메라를 활용해 천문해설사가 가을철 별자리 해설까지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재일 과천과학관 천문학 박사는 “블루문과 핼러윈데이가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시대에 집에서 가족들과 블루문과 핼러윈데이의 의미를 되새기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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