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까지 철수 올해만 34곳 폐점

안녕하세요~ 생식이에요

 

일본 불매운동인 노노재팬의 중심에는 유니클로가 있었습니다.

 

유니클로 사장은 불매운동이 한창일 때 우리나라를 얕잡아보는 발언으로 기름을 끼얹은바 있는데요

 

매출이 급감하여 올해만 34곳이 폐점했다고 하며, 명동의 랜드마크였던 명동중앙점까지 철수한다는 소식입니다.

 

 

유니클로 34곳 철수

 

일본의 SPA(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야마구치현에 본사를 둔 유니클로가 '노재팬' 여파로 한국에서 무릎을 꿇었습니다. 1년 새 매출은 반토막났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상황이 악화되자 유니클로는 올해만 국내에서 34개 매장을 폐점하는 등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26개 매장 문을 닫았는데요. 이달에는 ▲롯데피트인 동대문점 ▲명일점 ▲홈플러스 상동점 ▲홈플러스 의정부점 ▲홈플러스 동수원점 ▲롯데마트 사상점 ▲롯데마트 대덕점 등 8곳이 추가로 폐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만 총 34곳이 문을 닫는 것입니다.

 

1년간 영업손실만 '884억원'

 

유니클로가 국내 사업을 축소하는 건 노재팬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일본산 불매운동이 불거지면서 유니클로는 불매 1호 대상으로 지목됐으며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매출이 곤두박질 친 바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국내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는 2020년도 회계연도(2019년 9월1일~2020년 8월31일) 매출이 629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3781억원 대비 54.3% 하락했다고 이날 공시했는데요. 영업손실은 884억원으로 2019 회계연도 영업이익 199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전 회계분기에 1210억원을 지급했던 주주 배당금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국내에서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GU(지유)는 지난 8월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했으며 에프알엘코리아 관계자는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서 소비자의 수요와 상권 변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서 매장을 폐점한다"며 "코로나19 영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 최대규모 명동중앙점도 폐점

 

이런 상황에서 유니클로가 내년 1월 31일 서울 명동중앙점을 폐점합니다. 유니클로는 최근 홈페이지 매장 안내 페이지를 통해 명동중앙점을 1월 31일까지만 운영한다고 공지했는데요.

명동중앙점은 개장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장 당일 매출이 20억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7월 한·일 양국간 갈등으로 확산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시작 당시 불매 운동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며 명동 상권이 크게 침체한 것도 유니클로 운영에 타격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불매운동 영향없을거라던 CFO

 

이에 유니클로 본사 오카자키 타케시 CFO는 "한국에서 불매 움직임이 판매에 일정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말과 함께, "영향이 있더라도 장기적으로 계속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국인의 냄비근성을 조롱하듯이 말해 국내 네티즌들의 불매운동에 더 불을 지피기도 했습니다. 다만 직후 논란이 되자 한국 유니클로측은 발언에 오해의 여지가 있었다며 본뜻은 "그러길 희망(hope)한다는 뜻"이었다는 해명과 함께 2차례 사과를 했습니다. 아래는 오카자키 타케시의 발언 전문.

“매출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습니다. 영향이 당연히 없을 수는 없습니다만, 저희로서는 정치 상황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고, 어떤 국가의 고객님도 모두 저희의 소중한 고객님이므로 각 나라의 고객님들의 생활에 잘 맞는 라이프웨어(LifeWear)를 제공하기 위해 묵묵히 노력하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은 일정 부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 발언을 한 CFO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